“사우스아프리카서 뛰게 돼 행복”…사우디 품에 안긴 호날두 ‘말실수’

정필재 2023. 1.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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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록을 다 깨버리겠다."

사우디 알나스르에 새롭게 둥지를 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사진)가 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므르술파크에서 알나스르 입단식을 가졌다.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사우디'를 '남(사우스)아프리카'로 부르는 등 말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사우디가 아닌 사우스아프리카라고 언급해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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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입단식… 2만여명 몰려
호날두 “유럽서 이룰 건 다 이뤄
이 나라서 축구 발전 기여하고파”

“유럽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록을 다 깨버리겠다.”

사우디 알나스르에 새롭게 둥지를 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사진)가 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므르술파크에서 알나스르 입단식을 가졌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2만명이 넘는 관중이 행사장에 몰렸다.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사우디’를 ‘남(사우스)아프리카’로 부르는 등 말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4일 사우디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리야드=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존중받지 못했다며 팀과 감독을 비난하다 결국 방출됐다. 월드컵 내내 소속팀 관련 이슈를 몰고 다니던 호날두는 월드컵 이후 뛸 팀을 구하지 못하다 결국 사우디에 정착하게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다양한 옵션 중 사우디를 고른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도 기회가 있었지만 사우디 알나스르를 선택한 것”이라며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깬 것처럼 이곳 기록도 다 넘어서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지난 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이긴 유일한 팀”이라며 “이 대단한 나라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사우디가 아닌 사우스아프리카라고 언급해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사우스아프리카에서 뛰게 돼 행복하다”며 “사우스아프리카에서 뛰는 게 내 경력의 끝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나스르는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이르면 6일 0시 열리는 알타이전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스페인 언론 등에서는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위해 임대 형식으로 EPL 뉴캐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매각돼 부자구단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에디 아우 뉴캐슬 감독은 “호날두 임대조항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날두가 새로운 모험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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