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4세' 이규호 대표 손에 맡겨졌다

류종은 2023. 1.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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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가(家)' 4세 이규호 사장이 모빌리티(이동수단) 계열사에서 자신만의 경영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원조 메가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을 마친 상황에서 이를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7년 BMW공식 딜러사로 시작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유통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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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에서 인적 분할 완료
이규호 사장 "사업구조 혁신, 미래가치 기틀 마련"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대표인 이규호(왼쪽) 사장과 전철원(오른쪽) 사장이 4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코오롱가(家)' 4세 이규호 사장이 모빌리티(이동수단) 계열사에서 자신만의 경영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원조 메가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을 마친 상황에서 이를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일 이사회에서 코오롱글로벌로부터 인적 분할 후 새 법인 출범을 최종 결의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 사장, 전철원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아 살림을 꾸려 나간다. 주식 시장에는 31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재상장할 예정이다.

1987년 BMW공식 딜러사로 시작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유통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핵심 사업인 수입차 신차 유통 부문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BMW,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차, 폴스타, 스텔란티스(지프) 외에도 다른 수입차 브랜드 딜러망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의 통합 조직을 새로 만들어 정밀 진단과 정비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인증 중고차 판매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 제공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 매출 3조6,00억 원, 영업 이익 1,000억 원 등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 현재 3만 대 수준에서 2025년 5만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출액 2조2,00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경영 실적을 감안, 3년 내 매출액 약 63%, 영업 이익의 경우 42.9%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규호 사장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구조 혁신과 미래가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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