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안전경영 선포식…"재해 없는 일터 만들겠습니다"

4일 서울 양재동 SPC본사에서 진행된 안전경영선포식에서 (왼쪽부터)장인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SPC 안전경영헌장 선언을 하고 있다. SPC그룹 제공

SPC는 지난해 계열사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안전경영 실천을 결의하는 선포식을 4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었다.

SPC는 선포식에서 재해 없는 일터 구현, 존중과 배려의 근무환경 조성, 신뢰받는 안전경영 문화 구축 등의 안전경영 비전과 전략체계를 발표했다.

회사는 글로벌 안전 인증을 추진해 국제적 수준의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안전관리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안전관리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노사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분기별로 실시해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한 뒤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험 설비에 대한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휴식권과 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재해에 대한 구호활동 강화,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통해 기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안전(Safety)을 더한 'ESG+S경영'도 추진하한다.

황재복 SPC 대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안전경영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새로운 S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각 계열사 대표와 노조위원장, 가맹점주협의회장, 임직원들이 참석해 지난해 11월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살펴보고 외부 전문기관의 전사 안전진단 결과를 청취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 성남의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노동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난 바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