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외, ‘윤심 논란’ 속 안철수 부부 관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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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부부는 지난달 17일 이미 윤 대통령 내외와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내외의 안 의원 부부 초청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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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경쟁자 김기현 부부도 지난달 17일 초청해 만찬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부부는 지난달 17일 이미 윤 대통령 내외와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마음) 논란이 이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잇달아 관저로 초청된 만큼,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초청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자신이 윤 대통령 내외와 장시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안 의원 부부 초청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벌써부터 ‘윤심’이 어느 후보를 향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말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것에 선을 긋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인사회에서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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