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외, ‘윤심 논란’ 속 안철수 부부 관저 초청

오남석 기자 2023. 1.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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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부부는 지난달 17일 이미 윤 대통령 내외와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내외의 안 의원 부부 초청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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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당권 경쟁자 김기현 부부도 지난달 17일 초청해 만찬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부부는 지난달 17일 이미 윤 대통령 내외와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마음) 논란이 이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잇달아 관저로 초청된 만큼,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체적인 초청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자신이 윤 대통령 내외와 장시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안 의원 부부 초청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벌써부터 ‘윤심’이 어느 후보를 향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말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것에 선을 긋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인사회에서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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