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13일 정상회담…“북핵·日 방위력 강화 등 논의”
[앵커]
미·일 양국 정상이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타이완 해협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따른 미.일 양국의 역할 조정 등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미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 살상무기와 미사일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측도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해 안팎에 보여주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해 더욱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북한과 중국을 염두에 둔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등 방위력 강화 계획과 그에 따른 3대 안보문서 개정에 대해 일본 측이 설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소한의 방어에 머물렀던 일본 방위의 원칙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자위대 재편을 포함한 주일 미군의 역할 조정도 큰 틀에서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올해는 한.미 동맹 수립도 70주년을 맞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일 양국이 한국에 어떤 역할을 주문할지도 관심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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