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중국인, 격리 호텔에서 도주…공개수배 검토

조현진 2023. 1. 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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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격리해야 할 호텔 주차장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줄행랑을 쳤는데요.

추적에 나선 경찰, 공개 수배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니 버스 1대가 호텔 주차장에 들어옵니다.

방역복을 입은 운전기사가 내리고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반대편 문이 열리더니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그대로 달아납니다.

인천공항 입국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중국인이 격리 호텔로 이송되던 중에 도주한 건 어제 밤 10시 4분쯤.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오늘 새벽 호텔에서 350m 떨어진 대형 마트 앞 CCTV에서 모습이 포착된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 관계자]
"영종 택시들 회사에 혹시 태운 사람 있나, 출입관리소에서도 가서 그전에 입국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해봐야 될 것 같고…"

경찰은 해당 중국인을 검거하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강제 출국과 함께 일정기간 입국제한 조치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주 중인 중국인의 얼굴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관리 허술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주영 /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
"호텔로 들어갈 때까지 인솔자들과 질서 유지 요원들이, 저희들이 합류를 하게 되는데 어제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일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솔자를 보강한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조성빈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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