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노사, 임금협상 최종 교섭 결렬… 노조 파업 돌입 예상

연희진 기자 2023. 1.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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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1위 업체 골든블루의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골든블루 노조는 4일 오후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에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노조는 골든블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임원들에 비해 직원들의 성과급이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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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노조의 파업이 예상된다. 사진은 골든블루 대표 위스키 제품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제공=골든블루
국내 위스키 1위 업체 골든블루의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골든블루 노조는 4일 오후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임금과 성과급 문제로 지난해 4월부터 협상을 진행했던 노사는 결국 최종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임금협상 결렬 후 즉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노조의 파업이 예상된다.

앞서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에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당시 사측은 임금 인상과 더불어 성과급을 연말에 한 차례 더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가 성과급 지급률을 받아들이지 않아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 갈등의 쟁점은 성과급 지급률이다. 노조는 당기순이익의 13%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점을 고려했지만 평년(20%)에 비해 요구사항을 낮췄다. 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골든블루의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3% 증가한 1571억700만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1378억6200만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억6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1억6100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85.0%, 당기순이익은 198.8% 급증했다.

노조는 골든블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임원들에 비해 직원들의 성과급이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오너 일가가 높은 배당금을 가져갔다고도 지적해왔다.

노조는 임원들이 1000~19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동안 직원들은 200~250%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노조와 상여금 협의가 불발된 후 상반기 150%(전 직원), 하반기 250%(비노조 직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골든블루 직원 가운데 노조원 비율은 30%로 알려졌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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