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혐의’ 프로배구 조재성, 검찰 조사 후 귀가

전지현 기자 2023. 1. 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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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청사. 이준헌 기자

‘허위 뇌전증’ 수법으로 병역을 면탈했다고 시인한 OK금융그룹 프로배구단 선수 조재성씨(27)가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씨를 불러 조사했다. 당초 5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던 조씨는 언론 노출을 꺼려 출석 일자를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씨는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의 도움을 받았다.

조씨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고 범행을 시인했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구씨 이외에 다른 병역 브로커나 조력자, 병역 면탈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연예인, 법조인 자녀 등 70여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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