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수서행 열차 타고 경남서 강남까지 ‘2시간’
[KBS 창원] [앵커]
경남과 서울 수서역을 잇는 직통 고속열차 SRT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됩니다.
서울 강남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데요,
그동안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거나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서울을 오가는 KTX 경전선.
주말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경남의 고속철 운행 횟수는 1.09차례로, 울산의 10분의 1, 부산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배차 횟수가 적다 보니, 경남도민은 물론 경남을 찾는 수도권 시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현수/직장인/서울 거주 : "오전에 (경남의 거래처) 미팅이 있을 때가 있는데 오전 (배차)편이 좀 안 맞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시간 간격이 좀 길고 그래서."]
그동안 기업 본사나 연구단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이나 경기 동남부지역으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SRT 고속철로 갈아타거나, 서울역에서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1시간 안팎이 더 걸려야 했습니다.
[박희석/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SRT로 직선으로 가는 경우보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지역 기업들이 더 불편함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 때문에 2016년 개통된 수서행 고속열차 SRT의 경전선 운행이 경남지역의 오랜 요구였는데, 정부가 올해 하반기 운행을 결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주요업무추진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겁니다.
경전선 수서행 직통 고속열차가 도입되면 경남에서 서울 강남지역이나 경기 동남부지역으로 가는 것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2시간대로 닿을 수 있는 철도망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SRT 운행은 결정됐지만 운행 규모를 늘리고 종착역을 진주에 두는 것은 앞으로 협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김영삼/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 : "우리 도민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시간대로 (운행 편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국토부라든지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부산과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김해 진영과 울산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철도도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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