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적 내놓는 삼성·LG전자, 내림세 언제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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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주 중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지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부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하락은 올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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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주 중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현실화된 가운데, 올해에도 이에 따른 실적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 모두 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컨센서스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3조549억원, 영업이익은7조36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전 예상됐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15.8% 가량 하락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6조원 수준까지 낮췄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TV를 비롯한 가전,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수익성도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지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부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하락은 올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반도체 주요 제품인 D램 가격은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15~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며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년만에 30조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전자 역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조8205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매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4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장기간 투자를 지속해 왔던 전장 사업이 드디어 수익 구조에 접어들었으나, 주력 사업인 TV 분야에서의 적자는 이전 분기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비수기인 상반기에는 가전·TV 등의 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진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실질적인 비상 경영 체계에 돌입해 내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경기 악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부문 및 본사 조직 구성원 일부가 참여하는 '워룸' 태스크포스를 조직하고 운영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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