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단기체류자 4명 중 1명 확진…해외 유입 94일만 최다
[앵커]
어제 중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 가운데 4명 중 1명 가량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등이 의무화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1,137명.
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 체류자는 281명으로, 이 중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양성률 26%, 4명 중 1명가량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건데, 확진된 이들은 격리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이틀 동안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객 590명 중 확진된 이들은 136명, 누적 양성률은 22.7%입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자는 바로 공항을 벗어날 수 있지만,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보건소 검사 결과까지 통계에 포함되면 전체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는 41.9%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일(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출발 전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토요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도 출발 전 코로나 검사가 의무화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8천여 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09명 급증한 172명으로, 94일 만에 가장 많았고, 중국발 확진자가 131명으로 76%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입국 감염자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 BA.5가 77%, BF.7이 21.5%로 나타났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623명으로 나흘째 6백 명대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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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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