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굴욕' 한화 대표팀 이번에도 0명, "베스트 전력으로 뽑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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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WBC 엔트리 발표 후 한화 선수가 없는 것에 대해 "팀에 미안하지만 선발 기준에서 베스트(전력)로 선발하다 보니까. 빠지게 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논의 선상에) 한화 선수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마지막 대표팀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투수 김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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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KBO는 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30명 명단을 발표했다. LG가 6명으로 최다 배출 팀이 됐고 kt가 4명, 키움, KIA, NC, 두산이 각각 3명이 대표팀 선수가 나왔다. SSG, 롯데가 2명, 삼성은 1명을 배출했다.
한화는 이번에도 대표팀이 1명도 없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는 계속해서 대표팀 승선 자격을 얻지 못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할 만한 현재는 물론 미래 자원도 없었던 셈이다.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WBC 엔트리 발표 후 한화 선수가 없는 것에 대해 "팀에 미안하지만 선발 기준에서 베스트(전력)로 선발하다 보니까. 빠지게 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논의 선상에) 한화 선수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마지막 대표팀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투수 김민우다. 이전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투수 정우람, 2017년 WBC 내야수 김태균이 있었다. 2019년 프리미어12에는 한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한화에 데뷔한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대표팀 승선이 일각에서 점쳐지기도 했으나 문동주 역시 지난해 부상 경력과 경험 면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다른 예비 명단 멤버였던 불펜 투수 김범수와 내야수 노시환도 타팀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렸다.
대표팀은 이전까지 각팀에서 골고루 선수들을 배분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이제는 실력이 최우선 발탁 조건이 됐다.
대표팀 발탁은 단순한 선수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표팀에 선출된 선수들은 국내 최고의 선후배들과 함께 뛰고 국제 무대에서 타국 선수들을 마주하며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이번 WBC는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최정예 전력을 꾸려 나선다.
한국에서 최정예 멤버를 꾸린 가운데 한화 선수가 없는 것은 그만큼 한화의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국제 경험을 가지고 소속팀에 돌아와 다른 선수들에게 전파할 선수도 없다. 한화가 올해 다른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 APBC 등에 선수들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이유다.
◆ 2023 WBC 한국 대표팀 30인 명단
투수: 고우석 소형준 이용찬 원태인 김원중 박세웅 곽빈 정철원 정우영 고영표 김광현 김윤식 양현종 이의리 구창모(15명)
포수: 양의지 이지영(2명)
내야수: 최정 김혜성 오지환 박병호 강백호 김하성 토미 에드먼 최지만(8명)
외야수: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 박건우(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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