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방지책' 재차 강조…"단단한 소통 플랫폼 다짐"

윤현성 기자 2023. 1.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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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재발을 방지하고, 보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4일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카카오의 다짐을 담은 알기 쉬운 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10월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서비스 먹통의 원인 및 재발 방지책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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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카오 다짐을 담은 보고서' 공개…장애 재발 방지책 등 소개
내일 오전 9시 '마음 선물 팩' 일괄 지급…이모티콘 3종 구성

카카오의 다짐을 담은 알기 쉬운 보고서.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재발을 방지하고, 보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4일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카카오의 다짐을 담은 알기 쉬운 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10월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서비스 먹통의 원인 및 재발 방지책 등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10월15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수습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큰 불편을 드렸다"며 "카카오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다 확실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먹통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이 담겼는데, 지난달 카카오의 연례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발표된 내용이 보다 알기 쉽게 요약돼 있었다.

카카오는 "데이터의 이중화는 돼있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에서의 이중화가 부족했다. 이중화 시스템이 정상 작동 했다면 빠르게 복구가 됐겠지만, 이중화 전환을 돕는 일부 시스템이 함께 동작하지 않으면서 다른 데이터센터로의 이중화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국 일일이 수동 전환 대응을 진행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장애 복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안산 데이터센터)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뼈 아프게 깨달은 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이라며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아 보고서를 모든 사용자 분들께 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오는 5일 오전 9시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일괄 지급하는 '마음 선물 팩'. (사진=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오는 5일 오전 9시 5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마음 선물 팩'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선물 팩은 대표 캐릭터인 '춘식이' 영구 사용 이모티콘 1종과 90일간 사용 가능한 인기 작가의 이모티콘 2종으로 구성된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도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대규모 장애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보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카카오에 피해 사실을 접수한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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