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같이 자란 아이, '이 것' 위험 낮아 (연구)

정희은 2023. 1. 4.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려견이 있는 가정의 아이는 습진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에게 있는 다양한 박테리아에 일찍 노출될 경우 아이들의 면역 발달에 도움을 주어 습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레르기 전문가 에이미 이펜 박사는 "나중에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는 특정 박테리아에 아이가 일찍 노출되면 실제로 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생후 1년이 습진을 예방하는 데 잠재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이 있는 가정의 아이는 습진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있는 가정의 아이는 습진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에게 있는 다양한 박테리아에 일찍 노출될 경우 아이들의 면역 발달에 도움을 주어 습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비영리 의료기관 헨리포드헬스(Henry Ford Health) 연구진은 2003년 9월에서 2007년 12월 사이 출산 예정인 임산부 약 800명을 대상으로 출산 전과 연구가 끝나는 시점에 인터뷰를 진행해 임신 중이나 아이가 태어나고 첫 해 동안 실내에서 개를 키웠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만 두 살과 열 살이 되었을 때 습진 검사를 해 시간 경과에 따른 상태 변화를 평가했다. 아이들은 습진이 전혀 없던 그룹, 두 살 때 습진이 있었으나 열 살에는 없어진 그룹, 두 살부터 열 살에 걸쳐 지속적으로 습진이 있던 그룹, 열 살 때 습진이 생긴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임신했을 때와 태어나고 첫 해에 실내에서 반려견을 키운 가정의 아이들은 두 살 때 습진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아이가 열 살 때나 지속적으로 습진이 있었던 아이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태어난 후 첫 해에 박테리아에 노출되면 아이가 건강한 면역체계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잠재적으로 습진과 같은 염증성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레르기 전문가 에이미 이펜 박사는 "나중에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는 특정 박테리아에 아이가 일찍 노출되면 실제로 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생후 1년이 습진을 예방하는 데 잠재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해당 결과는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Effect of prenatal dog exposure on eczema development in early and late childhood'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