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 "올스타 농구를 하면 빼겠다" … 이상범 DB 감독, "12명 출전 명단, 겨우 채웠다"
"선수단에 올스타 농구를 하면 빼겠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
"12명의 출전 명단을 겨우 채웠다" (이상범 DB 감독)
서울 SK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난다. 3연승에 도전하는 4위 SK의 시즌 전적은 15승 12패다.
SK가 최준용(200cm, F)의 부상 복귀와 최성원(184cm, G)의 전역으로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최준용과 최성원의 복귀 이후 11승 4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탔다.
SK의 3라운드 전적은 6승 3패였다. 수원 KT-전주 KCC와 함께 3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자밀 워니(200cm, C)-김선형(187cm, G)-최준용 트리오의 위력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았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이런 경기가 더 힘들다. 선수단에 올스타 농구를 하면 빼겠다고 했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해이해질 수 있다. 방심하지 말라고 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벌어진 뒤 더 차고 나갔다. '2023년은 달라진 것 같다'고 선수단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부터 8일에 4경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 군산-안양-서울 일정이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일정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점수 차를 크게 벌려야 한다. 그래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잘해줬다. (최)준용이가 들어오면서, 공격력은 살아났다. 그러나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약속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연습을 많이 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잘했다. 그 부분을 잘 살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희철 감독은 스틸을 DB전 핵심으로 잡았다. 강한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DB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다고 가정하고 준비했다. 2021~2022시즌부터 DB전 승리의 키는 스틸이다. 이상하게 우리가 스틸을 많이 기록한다. 반대로 우리의 턴오버는 최소 1위다. 공격 횟수도 가장 많다. 속공도 많다. 재미있는 농구"라면서 "DB를 만나면 강점이 잘 살아난다. 2021~2022시즌 DB를 상대로 스틸을 평균 10개 가까이 기록했다. 다운 수비를 활용해 스틸을 노린다. 우리의 세트 오펜스도 강하지만, 스틸을 활용해야 한다. DB의 턴오버는 많다. 느슨해져서 압박 포인트를 살리지 못한다면 뻑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기록에서 우위에 있다. 그러면 불안하다.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나는 정신력보다 집중력이라고 이야기한다. 한두 발짝 더 움직이는 것은 집중력에서 나온다. 1쿼터부터 분위기를 잡는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경기는 흐름이다. 흐름 싸움, 분위기 싸움이다. 홈 팀이 유리한 이유도 흐름에 있다. 기록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기록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DB 상대로 강했다. 잘했던 부분을 살리기 위해 준비했다. 기록 싸움을 준비하다 보면, 결국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밝혔다.
DB는 2라운드를 1승 7패로 마쳤다. 3라운드에 반전을 노렸지만, 선수들의 지속적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DB의 3라운드 전적은 4승 6패다.
두경민(184cm, G)이 반월판 부상으로 오는 9일 수술받을 예정이다.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 3라운드에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던 정호영(186cm, G)마저 지난 2일 치러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김종규(207cm, C)는 경기력을 회복했다. 3라운드 9경기에 출장해 평균 16.2점 5.1리바운드 2.4어시스트 0.9블록슛을 기록했다. 모든 기록에서 1~2라운드를 훌쩍 뛰어넘었다. 3주 이상 결장했던 강상재(200cm, F)도 농구영신부터 복귀했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전 “(이선) 알바노가 독감에 걸렸다.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정호영도 결장한다. 끝까지 이런다. (드완) 에르난데스는 선발로 출전한다. 먼저 뛰면서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부상 부위에 조금 문제가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예 빠질 것이다. 스스로 확인해보겠다고도 했다. 뒷선이 전멸했던 상황이었다. 앞선은 돌아왔다. 그런데 뒷선이 돌아오니, 앞선 선수들이 전멸했다”며 허탈해했다.
이어 "(이)준희와 (김)현호가 선발 출전한다. 현호도 15~20분 정도 출전할 수 있다. (박)찬희도 없다. (원)종훈이를 투입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 백업 선수들도 좋지 않다. 다 쉬고 있다. 원 가드로 운영할 수 있다. (김)종규, (강)상재, (최)승욱이를 활용한 포워드 농구를 해야 한다. 12명 출전 명단을 겨우 채워왔다. 작년부터 항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부상 문제로 소통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한다. 2021~2022시즌 20명 이상의 두꺼운 선수층을 구성했다. 그런데 백업 선수들도 부상을 입더라. 2022~2023시즌은 15~16명으로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도 부상이 많다.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이상범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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