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해 넘긴 노사 임금협상 최종 결렬... 파업 찬반투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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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노사 임금협상에 실패했다.
골든블루 노조는 협상 최종 결렬 직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섰다.
갈등이 깊어지자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노조는 '골든블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임원들에 비해 직원들의 성과급이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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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노사 임금협상에 실패했다. 골든블루 노조는 협상 최종 결렬 직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섰다. 투표 결과 파업에 찬성하는 조합원 표가 다수를 차지하면 노조는 파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골든블루 노조는 4일 오후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정훈 전국식품산업 노동조합 골든블루 지부장은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방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했기 떄문에 따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문제를 두고 지난해 4월부터 10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해를 넘기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당시 사측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연말에 한 차례 더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성과급 지급률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서 임금 협상까지 결렬됐다.
골든블루 노조는 사측에 예년처럼 당기순이익 13~14%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길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예년 같은 성과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골든블루는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매출 15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379억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54억, 372억원으로 각각 285%, 299% 늘었다.
노조 측은 올해 당기순이익을 4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300억원대라고 주장한다.
노조는 ‘골든블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지만 임원들에 비해 직원들의 성과급이 너무 적다’고 주장한다. 임원들이 1000~19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동안 직원들은 200~250%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골든블루 직원은 약 250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노조와 비노조원 비율은 3대 7이다. 노조원은 약 70여명으로 과반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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