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글로벌 `모빌리티 동맹`… 복합위기 뚫는다

장우진 2023. 1. 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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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복합위기를 돌파할 신기술로 미래모빌리티를 정하고, 벽두부터 연대를 앞다퉈 선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시가총액 2위이자 소프트웨어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LG전자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각각 손을 잡았다.

현대차와 MS는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LG전자와 마그나는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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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법인 '슈퍼널', MS와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 협력
LG전자도 마그나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차 기술개발 논의

글로벌 기업들이 복합위기를 돌파할 신기술로 미래모빌리티를 정하고, 벽두부터 연대를 앞다퉈 선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시가총액 2위이자 소프트웨어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LG전자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각각 손을 잡았다. 현대차와 MS는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LG전자와 마그나는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과 자율주행은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유망 성장 시장이다. 닛케이BP종합연구소가 최근 비즈니스 리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완전자율주행은 간호로봇과 양자컴퓨터에 이어 세번째로 2030년 주목할 유망기술에 꼽혔다. UAM 역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420억달러(약 53조원)에 이르고 2035년에는 770억달러(약 9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세계 UAM시장이 2020년 74억달러(약 9조원) 수준에서 2040년 1조4739억달러(약 1876조원)로 연 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슈퍼널은 MS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을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도 MS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MS의 혼합현실(MR) 기술을 UAM 기체 조립부터 유지 보수, 품질 관리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같은 날 LG전자는 마그나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솔루션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마그나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더해 차세대 솔루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기술 타당성을 함께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마그나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현장에 함께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한다.

세계적으로 UAM의 경우 미국의 에어버스와 보잉, 제너럴모터스(GM), 일본 도요타, 독일 다임러를 비롯해 중국의 텐센트까지 업종을 초월한 글로벌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놓고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자율주행과 UAM 등 신시장은 제조기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은 이종산업 간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말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을 만난 것 역시 같은 배경이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남양연구소에서 가진 신년회에서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2025년까지 전 차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기술 기업과의 협업뿐 아니라 구글·애플·삼성전자 등 IT·전자업계 출신 인재들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박한나기자 park27@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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