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사불란함 돋보이는 내포시 종합병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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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의 종합병원 개원 시간표가 앞당겨졌다.
지난해 5월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 간에 내포시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병원 개원 목표 연도는 2027년 중으로 예상됐다.
이후 양측의 입장이 최종 정리된 가운데 이를 토대로 나온 게 4일 맺은 충남도를 비롯해 홍성군, 예산군, 명지의료재단 등 4 당사자 간에 맺어진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이다.
충남 내포시와 명지의료재단의 의기투합은 상생모델의 하나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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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의 종합병원 개원 시간표가 앞당겨졌다. 지난해 5월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 간에 내포시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병원 개원 목표 연도는 2027년 중으로 예상됐다. 줄잡아 5년을 기다려야 번듯한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상황이었다. 그 5년 중 매매대금을 납부하는 데에만 3년 기한이 주어졌다. 그것도 7회 분할 납부 조건이었다. 땅을 사들이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어 좋을 수 있지만 충남도로서는 상대적으로 저울추가 기울어진 계약 내용에 도장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살만도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내비치면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됐고 지난달 김 지사가 직접 매입자측 최고 책임자와 교섭을 벌여 병원 건립 일정을 단축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의 입장이 최종 정리된 가운데 이를 토대로 나온 게 4일 맺은 충남도를 비롯해 홍성군, 예산군, 명지의료재단 등 4 당사자 간에 맺어진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이다. 이 협약은 병원 완공시기를 1년 단축해 2026년 3월 개원토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요컨대 부지 매매대금 납부 기한을 1년으로 단축하는 데 합의하면서 착공-완공-개원 일정이 당초보다 빨라진 데 따른 연쇄 효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각의 책무를 명확히 한 점도 눈에 띈다. 명지의료재단은 부지 매입과 건축 설계 부분을 차질없이 이행토록 명시했고 이에 충남도에서는 의료시설용지 기반시설 공사, 재정지원방안 등 기본계획 수립을 연내 매듭짓는 것으로 측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절 간극이 없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단계에 와 있는 만큼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는 이유라 할 것이다.
충남 내포시와 명지의료재단의 의기투합은 상생모델의 하나로 간주된다. 혁신도시로의 비상을 앞둔 내포시가 자족도시에 요구되는 의료복지 필수자산을 확정했다면 명지의료재단은 그런 도시에 520 병상의 지역거점종합병원 건립을 선취함으로써 의료재단으로서의 성가를 높일 기회를 낚아챈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 수립·발표를 앞두는 있다는 점에서 병원 개원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미래를 내다본 적실한 판단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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