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에 도시형 스마트팜 조성… 슬럼화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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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온도·습도·햇볕량 등을 제어하는 지능형 농장인 이른바 '스마트팜'이 조성된다.
지역 구조에 맞는 수직농장이나 방치된 빈 건물을 활용하는 등 도시형 미래농업 모델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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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농식품부 공모 지원, 3월 최종 선정 시 국비 90억 원 확보
대전 원도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온도·습도·햇볕량 등을 제어하는 지능형 농장인 이른바 '스마트팜'이 조성된다.
지역 구조에 맞는 수직농장이나 방치된 빈 건물을 활용하는 등 도시형 미래농업 모델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원도심 내 공실건물 2곳을 스마트팜 대상지로 선정한다. 시는 입지 여건, 적정 면적, 층고 등 농업 활동이나 기술 실증에 적합한 건물인지 여부를 평가해 5월 중 시설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선정된 곳은 볼거리·창업 모델 창출을 위한 '테마형', 테스트베드 등 실증 지원 위주의 '기술연구형'으로 각각 조성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창업 모델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부가효과를 낼 수 있는 일종의 팜 숍이나 지역에서 연구 중인 스마트팜 관련 시설 장비 기술, 새로운 작물 개발 지원 공간 등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하게 제안받을 계획"이라며 "스마트팜이 원도심 슬럼화나 도심 공실 등으로 저하된 도시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 향후 자치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대사동 일원에 스마트팜과 연계된 융·복합산업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도시형 스마트팜 조성방안 및 장기 로드맵, 스마트팜을 활용한 도시재생(원도심 활성화, 일자리창출) 연계 방안 등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구상안을 보면 '보문산 도시형 수직농장 복합커뮤니티(가칭)'를 조성, 약 7270㎡(2200평) 부지에 임대형 컨테이너 팜 40동을 비롯 테스트베드, 체험장, 휴식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농장에서는 고추냉이, 딸기(킹스베리, 홍희)와 치매예방·당뇨 등에 효과가 좋은 기능성 실버푸드 등 작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구는 지난해 12월 말 농림축산식품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 공모를 신청했다.
사업비는 180억 원 규모로 오는 3월 농식품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국비 9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중구 관계자는 "수직농장은 일반적인 토양이 아닌 컨테이너 팜 등 공간에서 작물을 심을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고 인공광이나 온도, 습도를 AI 기술로 조절해 키우는 방식"며 "현재까지 농식품부 공모사업은 광역 단위보다는 농가가 많은 지역 위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수직농장이란 차별화된 테마로 이번 공모를 신청,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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