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건축가] '공중에 공연장' 지은 건축계 노벨상 수상자, 이소자키 아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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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은 말 그대로 폐허였다.
단게 겐조, 안도 다다오와 함께 일본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이소자키 아라타(1931~2022·사진)는 그때를 "건축도, 빌딩도, 도시도 없는 '제로 그라운드'였다"고 회상했다.
이소자키는 특정 문화권이나 지역성에 매몰되지 않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먹힐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다.
독특한 건축물로 2019년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이소자키가 지난달 28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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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은 말 그대로 폐허였다. 단게 겐조, 안도 다다오와 함께 일본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이소자키 아라타(1931~2022·사진)는 그때를 “건축도, 빌딩도, 도시도 없는 ‘제로 그라운드’였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건축의 부재’는 역설적으로 그를 건축가의 길로 이끌었다. 이소자키는 특정 문화권이나 지역성에 매몰되지 않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먹힐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거대한 풍선처럼 공기를 주입해 이동할 수 있는 콘서트홀(일본 아크노바)을 짓는가 하면, 건물 밑에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용수철을 설치해 공중에 떠 있는 공연장(중국 상하이 심포니홀)을 건축하기도 했다. 독특한 건축물로 2019년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이소자키가 지난달 28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별세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소자키는 결코 자기 자신을 복제하지 않는, 변화의 주체이자 전달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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