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8개 계열사와 첫 참석… 탄소감축 기술 알린다 [CES 2023]

구자윤 2023. 1.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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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작은 사진)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 8개 관계사, 10개 협력사를 이끌고 참석해 '넷 제로' 관련 기술과 비전 전파에 나선다.

SK그룹은 8개 관계사와 미국 10개 협력사가 CES 2023에 참여해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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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활용 넷제로 기술 전시
1회 충전에 400㎞ 주행 배터리
세계서 가장 얇은 동박 등 선보여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도 첫 공개
CES 2023의 SK그룹관을 사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위쪽). 아래 사진은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SF배터리. 연합뉴스·SK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구자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작은 사진)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 8개 관계사, 10개 협력사를 이끌고 참석해 '넷 제로' 관련 기술과 비전 전파에 나선다. 그룹 회장 취임 후 첫 CES 참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한 번 충전에 4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부터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4㎛)까지 '전기차 생태계'도 소개한다.
최태원 SK 회장

■'탄소감축 다 함께'…최태원 직접 나서

SK그룹은 8개 관계사와 미국 10개 협력사가 CES 2023에 참여해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지난해 CES 2022에서 탄소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주제로 삼았던 SK그룹은 탄소감축 로드맵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전시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최 회장이 그룹 총수 자격으로 처음 CES에 참석하는 데다 부회장단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SK 전시관은 크게 2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퓨처마크'(Futuremarks)로 이름 붙여진 첫 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변화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어두운 미래상을 미디어아트 기술로 전달한다. 두 번째 구역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라는 제목으로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미래도시 모습을 선보인다.

■배터리 등 '전기차 생태계' 선보여

SK그룹은 CES 2023에서 한 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부터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까지 '전기차 생태계'도 소개한다.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시한다. SK온의 특수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차량이 400㎞ 이상 달릴 수 있다.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도 받은 제품이다.

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지오센트릭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UD Tape)를 선보인다.

SKC의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동박은 전기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까지 생산한다. SKC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미래 음극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SK E&S는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지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처음 공개한다. SK㈜ 자회사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충전기 신제품 'V2'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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