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만9000원 ‘겁나서 사먹겠어’?…손 떨리는 외식비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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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외식물가가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서민들이 주로 먹는 음식 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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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3100원·자장면은 6500원
서민 대표 음식 10% 이상 올라
직장인들 ‘런치플레이션’에 울상
고물가 이어져 부담 가중될 듯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외식물가가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서민들이 주로 먹는 음식 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해에도 5%대 고물가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표 외식품목(서울 기준) 8개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최대 13.8%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연초에는 5769원이었지만 12월에는 6569원(13.8%)까지 올랐다. 이어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이 1만6983원에서 1만9031원으로 12.0%, 김밥이 2769원에서 3100원으로 11.9% 올랐다. 이 밖에 삼계탕(11.2%)과 칼국수(9.8%), 비빔밥(7.9%), 냉면(7.8%), 김치찌개(5.9%) 등도 모두 연초와 비교해 값이 뛰었다.
올해에도 외식 물가는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인상된 우유 소비자 가격이 외식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11월 원유 기본 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을 비롯해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이 일제히 우유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올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전기요금이 1㎾h당 13.1원 오를 예정이다. 이어 2분기 이후에는 가스요금 인상도 대기 중이다. 전기·가스 요금이 상승할 경우 생산 비용 증가로 식품, 외식 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전체로 보면 물가는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은 상방 압력 지속으로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월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등 계절적 상방 요인이 잠재해 있는데 더해 이른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방 압력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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