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 “깜 언, 베트남”…2022년 최대 흑자국 첫 부상

우상규 2023. 1. 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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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무역수지는 34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달러), 홍콩(257억9000만달러), 인도(99억8000만달러), 싱가포르(98억6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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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년 만에… 342억弗 흑자
봉쇄 정책 中은 22위로 밀려나

베트남이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무역수지는 34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609억8000만달러, 수입이 267억2000만달러였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일대에 안개가 끼어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의 무역 상대국 중 베트남이 가장 큰 흑자를 안겼다.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30년간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와 협력을 강화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이 된 것은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며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달러), 홍콩(257억9000만달러), 인도(99억8000만달러), 싱가포르(98억6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2018년 무역 흑자국 1위였던 중국은 2019년 2위, 2020∼2021년 3위였다가 지난해(12억5000만달러)에는 22위로 밀려났다. 대중 무역수지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해 중에서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지역 봉쇄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로 대중 수출은 감소했지만, 리튬을 비롯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472억 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뉴스1
지난해 한국의 무역 적자국에는 에너지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367억1000만달러 적자)와 호주(260억9000만달러 적자)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나라는 각각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천연가스 수입국인데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이 대폭 늘며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한 것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무역 적자국 1위였던 일본은 지난해 3위(240억7000만달러 적자)로 내려갔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683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6위(1∼9월 기준)로 한 단계 도약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7311억8000만달러)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47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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