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청담 술자리 가짜뉴스로 수퍼챗 1위… 한달에 7000만원 벌어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작년 12월 유튜브 슈퍼챗으로 7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튜브 내 각종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 달 동안 더탐사는 유튜브 슈퍼챗으로만 7128만 9739원을 거둬들였다.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유튜브 슈퍼챗 수익이었다. 2위는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채널, 3위는 정치 방송 채널 등이었는데, 더탐사의 슈퍼챗 수익은 2위 채널 수익(3800만원)의 배(倍)에 가까운 기록이었다.
그 결과 더탐사는 전 세계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도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슈퍼챗 수익이 전부가 아니다. 더탐사는 슈퍼챗 외에도 후원금과 광고 등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다.
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목격자로 지목된 첼리스트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면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우군들도 등을 돌렸다. 더탐사와 ‘협업’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해 11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친(親)민주당 성향 소셜미디어 빅마우스인 황교익씨조차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더탐사는 여전히 해당 의혹이 진실이라 주장하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최초 영상을 내리지도 않았다.
한편 검찰은 한동훈 장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대표 강진구씨와 더탐사 최영민 PD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기각 결정을 했다.
그러자 더탐사는 해당 기각 결정을 놓고 “윤석열 정권의 일방 독주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법원은 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 사안이 대단히 중하며, 피의자들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도 ‘피의자들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낮기 때문에 영장을 기각한 것’이란 취지로 수사 당국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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