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이번엔 독감약 동났다…부모들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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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 사재기에 감기약이 부족해 비상인데 이제는 '독감약까지'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감환자는 크게 늘었지만 공급은 더뎌서인데, 특히 아이들 약 구하기가 힘들어 걱정입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약국.
최근 독감약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용은 며칠째 품절입니다.
[최민영 / 약사: 독감약은 얼마 전까지도 타미플루는 품절됐다고 지금 소량 입고(되고요). 특히 아기를 같은 경우 타미플루 성분이 들어간 현탁용 분말의 경우 지금 주문은 아예 불가능이라고 돼 있고요.]
지난달 18~24일 독감 의심환자는 1000명당 55.4명으로 전주 대비 30% 넘게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독감유행 기준(4.9명)을 10배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접촉이 는 영향이 큰데,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제약사들이 독감약 생산을 최소화하면서 공급이 달리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지면서 아이들 약 품귀가 심각합니다.
[민필기 /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독감은 계절성이라) 제약회사도 1년에 10만 명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으면 맞춰서 한 번에 생산을 1년 치를 해놓거든요. 환자가 갑자기 폭증을 해서 재고가 나가버리면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봄부터 예고된 독감 대유행에 왜 미리 대책을 세우지 못했느냐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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