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쌓는 글로벌 억만장자 "총알 아꼈다가 부동산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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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경기 불황에 대비해 현금을 쌓아둘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한 경우 최우선 투자처로는 부동산을 꼽았다.
이들은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경우 향후 9~12개월에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답했다.
포춘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비중이 3분의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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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모임인 '타이거21'이 12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금이 왕'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경우 향후 9~12개월에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69%는 다가구 주택, 의료시설, 창고시설 관련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반대로 오피스와 상가 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과 상반된 모습이다. 포춘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비중이 3분의 1에 그쳤다. 대부분이 주식, 특히 대형 기술주와 친환경 에너지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타이거21 회원인 초고액 자산가 대부분은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에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장기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저렴한 인덱스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기업가적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민간 기업이나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있는 사모펀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 대다수가 올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보유한 가상자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5%, 가상자산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였다. 응답자 4%만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팔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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