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서 천연기념물 혹고니 월동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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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생물인 혹고니가 대전 갑천에서 월동 중인 게 확인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4일 대전시 갑천 탑립돌보에서 혹고니 1마리가 월동하면서 나무뿌리를 캐는 등의 채식 활동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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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생물인 혹고니가 대전 갑천에서 월동 중인 게 확인됐다.
오리과 대형조류인 혹고니는 우리나라에서는 화진포, 경포호 등의 호수와 강 하구에서 주로 50여 개체 내외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관찰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혹고니는 어린 개체로 성체와 달리 부리에 검은색 혹이 있지 않고 깃털도 순백색을 띠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 월동 중인 11마리의 큰고니 무리와 떨어져 단독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최근 갑천에서 혹고니 외에도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해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생태환경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며 시민들과 서식처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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