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첫날 애플·테슬라 동반 급락…제조업 지표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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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새해 첫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12월 미국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도 나빠지면서 올해 역시 힘든 장이 될 것이란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락을 이끈 종목은 빅테크 대장주였습니다.
애플은 3.7% 하락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가 무너졌고, 지난해 65% 하락했던 테슬라도 전거래일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테슬라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은 40만 5000여대로, 연간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회사 목표치에 미달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뉴욕증시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는 올해 우울한 증시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케이티 스탁튼 /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립자: 새로운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80%의 확률로 그럴 것입니다. 올해 새로운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변곡점의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6.2로 두 달 연속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업황이 위축됐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주요 세부지표인 생산량과 신규주문이 일제히 하락해 향후 경기 부진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S&P글로벌은 미국 제조업 업황이 2020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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