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 4강에 한국인 감독 3팀 진출... 코리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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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코리안 열풍이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3팀이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부임하며 동남아 축구에 한국인 감독 바람을 몰고 온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4팀 중 태국을 제외한 3팀이 한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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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그야말로 코리안 열풍이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3팀이 모두 4강에 진출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3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열린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따돌리고 베트남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차지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는 B조 1위로 올라온 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부임하며 동남아 축구에 한국인 감독 바람을 몰고 온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승 1무를 기록하며 A조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팀은 인도네시아다.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태국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4팀 중 태국을 제외한 3팀이 한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로 이미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박항서 감독이 지난 5년 간 다듬어 온 조직력과 끌어올린 개인 기량이 이미 동남아에선 정평이 나있다.
인도네이사와 말레이시아도 한국인 감독 부임 후 전력이 상승했다. 신태용, 김판곤 감독은 전술적인 측면 외에도 선수들의 프로 의식,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 자기 관리 등을 주입하며 대표팀의 체질 개선에 힘썼다. 여기에 각국의 특색에 맞는 맞춤 전술을 입혀 경기력은 자연스럽게 올라왔고, 이번 대회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컵 준결승전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결승전도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13일과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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