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존재감 키우겠다"… 재신임 나영호 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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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이 올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개편을 추진하는 롯데그룹 인사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나영호 롯데온 대표를 재신임한 만큼 올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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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접고 마트 효율화 방점
잘나가는 뷰티·명품·패션 키우고 통합 물류 자동화로 차별화 시동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 중 지난해 3·4분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롯데온의 작년 3·4분기 매출은 251억원, 영업손실은 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인 2·4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25억원 증가하면서 3·4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323억원에 달했다. 이는 경쟁사인 쿠팡이 같은 기간 분기 첫 흑자전환을 기록하고 SSG닷컴이 같은 기간 적자 폭을 줄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실적 문제도 문제지만 3사 위주로 재편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약화되고 있다. 쿠팡, 네이버 그리고 비슷한 시기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한 신세계그룹 SSG닷컴(쓱닷컴)에도 밀리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현재 쿠팡과 네이버, SSG닷컴 등 3사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이다. 3사 합산한 전용 애플리케이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에서 쿠팡은 40.2%, 네이버 29.1%, SSG닷컴 14.4% 등으로 총 80%가 넘는다.
물론 롯데온의 영업손실은 그간 선행투자로 인한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시장 영역 확장을 위해 최근 물류 자동화 투자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영국 리테일 테크기업인 오카도와 손잡고 온라인 식료품 주문과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전년보다는 영업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온은 지난 3·4분기에 전년대비 약 100억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 보면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롯데온이 적자가 많이 나는 새벽배송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마트 배송 효율화, IT 기술 내재화 등에 집중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올해 롯데온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웬만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시기에 오프라인 유통공룡 업체라도 이커머스 경쟁에서 뒤처지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 역시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만큼 올해 롯데온에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올해 롯데온의 승부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서의 성장세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시작으로 9월에는 명품 전문관을, 11월에는 패션 전문관을 각각 선보였다. 성공적인 오픈에 힘입어 뷰티, 명품, 패션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롯데온은 실적 부진으로 대표 변경이 잦았지만 이번에는 재신임을 받아 올해는 무언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새벽배송 부문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기존 업체들이 많은 만큼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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