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 테슬라 주가 1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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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3일(이하 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를 폭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공개한 지난해 출하·생산 지표가 기대에 못미친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지난해 말 상승 흐름을 탔던 테슬라는 기대 이하 출하 성적으로 다시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65%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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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하향 봇물
올 생산확대 전망에 매수 의견도
테슬라가 3일(이하 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를 폭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공개한 지난해 출하·생산 지표가 기대에 못미친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지난해 말 상승 흐름을 탔던 테슬라는 기대 이하 출하 성적으로 다시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15.08달러(12.24%) 폭락한 108.10달러로 미끄러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4·4분기 40만5278대, 지난해 전체로는 131만대를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또 한번의 경이적인 기록이었지만 테슬라가 제시한 목표와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시장 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테슬라의 4·4분기 출하가 42만7000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매년 5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던 테슬라가 처음으로 40% 성장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목표주가 하향도 봇물을 이뤘다. JP모건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25달러로, 코웬은 205달러에서 122달러로 급격하게 낮췄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5일 테슬라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테슬라가 마진 하강 우려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렇지만 대체로 테슬라 주가 폭락은 매수 기회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고 테슬라 매수를 권고했다. 칼로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4·4분기 출하가 시장 전망을 밑돌기는 했지만 베어드의 전망보다는 좋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분기에 비해 테슬라 생산이 20% 늘었다면서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독일 베를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어서 올해에도 생산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도 실망스러운 출하 성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은 종목이라면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췄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마크 딜레이니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0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65% 폭락했다. 거듭된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 및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테슬라 주가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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