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웬일? "월드컵서 한국 놀랍게 잘했다"...1달 전 회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언급했다.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식이 열렸다. 호날두가 노란색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자 2만 5천여 관중들이 함성을 질렀다. 호날두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4명의 자녀를 동반해 입장했다.
호날두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그중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관련 질문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꺾으며 대이변 역사를 썼다. 비록 16강 진출은 실패했으나 사우디의 돌풍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놀랐다.
월드컵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 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묻자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보여준 모습이 놀라웠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팀들과 코스타리카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호날두는 한국과 직접 부딪혔던 선수다. 지난 12월 3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한국이 맞붙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호날두는 후반 19분에 교체되어 나가면서 조규성과 실랑이를 벌였다. 1-1이던 상황에서 호날두가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러자 조규성이 호날두에게 다가가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나가라”라고 했다. 호날두는 인상을 쓰며 조규성과 언쟁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호날두는 포르투갈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곧바로 열린 16강 스위스전과 8강 모로코전에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호날두는 토너먼트에서 1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전에서 부진하고 신경전까지 펼쳤으며, 이후 후보 선수로 물러난 호날두는 한국의 퍼포먼스에 적잖이 놀란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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