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노조, 임단협 결렬…쟁의 찬반투표 후'파업' 돌입

한지명 기자 2023. 1. 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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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업계 1위 골든블루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골든블루 노조는 4일 오후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정훈 전국식품산업 노동조합 골든블루 지부장은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방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했기 떄문에 따를 수가 없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에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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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합의되지 않은 방안 일방적으로 제시"
조합원 찬반투표 이후 파업 절차 돌입
골든블루 위스키.(골든블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내 위스키 업계 1위 골든블루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즉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골든블루 노조는 4일 오후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 절차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정훈 전국식품산업 노동조합 골든블루 지부장은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방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했기 떄문에 따를 수가 없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향후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임금 및 성과급 문제로 지난해 4월부터 10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지만, 견해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사 갈등이 해를 넘기게 됐다.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 10월에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당시 사측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연말에 한 차례 더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노조가 성과급 지급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임금 협상까지 결렬됐다.

노사 갈등의 쟁점은 '성과급 지급률'이다. 노조는 사측에 평년처럼 당기순이익의 13~14% 수준의 성과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골든블루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57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379억원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54억, 372억원으로 각각 285%, 299%로 급신장했다.

노조 측은 올해 당기순이익을 450억원 이상으로 예상했지만 사측은 300억원대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사측은 예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임원들이 1000%대를 넘는 성과급을 받는 동안 직원들은 200~250%에 성과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상반기에는 노조원을 포함한 전직원에게 상여금 150%를 지급했지만, 하반기에는 노조원을 제외한 비조노 직원에게만 250%를 지급했다.

현재 골든블루 직원은 약 250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노조와 비노조원의 비율은 3대 7이다. 노조원은 약 70여명으로 절반을 넘지 못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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