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려앉은 신도림 육교 안전감찰… 비슷한 시설물 전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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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보도육교가 내려앉은 것과 관련해 4일부터 안전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도육교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민간 구조기술사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도림보도육교는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1년에 두 차례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행안부 '안전신문고' 사이트에 '육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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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 문제 없었는지 감찰
행정안전부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보도육교가 내려앉은 것과 관련해 4일부터 안전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도육교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민간 구조기술사와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또 안전신문고 접수부터 처리까지 과정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진행됐는지도 감찰한다.
앞서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는 지난 3일 오전 1시40분쯤 내려앉았다.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림보도육교는 도림천이 가로지르고 있는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폭 2.5m, 연장 104.6m의 보행교다. 철강재를 삼각형으로 엮어 만든 트러스 구조에 교각이 없는 아치 형태로 지어졌다. 2015년 4월 착공해 2016년 5월 말 개통했고, 총 사업비 28억원이 투입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도림보도육교는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1년에 두 차례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된 점검에서는 A등급(이상 없음)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행안부 ‘안전신문고’ 사이트에 ‘육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지난 2일 오후 4시쯤 영등포구청에 전달됐다. 그러나 구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유사 시설물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리자의 안전의식을 환기해 각종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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