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에 3조 경영안전판 구축...'한국형 칸쿤' 조성

해양수산부가 해운 산업의 위기 대응 펀드 1조 원을 포함해 3조 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을 구축하고, 멕시코 칸쿤과 같은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조성도 추진합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해 해운 산업의 시황 부진을 고려해 최대 3조 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을 마련하는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특히 국적 해운사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위한 위기 대응 펀드를 1조 원 규모로 조성하고, 선박을 헐값에 해외에 파는 사태를 막기 위해 1조 7천억 원을 투입해 해운사 선박을 미리 매입한 뒤 재임대하는 선주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해운 산업의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박 금융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국적 선사인 HMM의 경영권 매각 타당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멕시코 칸쿤처럼 놀 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쉴 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해양 레저 관광 도시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과 참치, 굴, 전복, 어묵, 연어 등 수출형 수산 식품을 육성해 재작년 28억 달러였던 수산 식품 수출액을 올해 35억 달러로 늘리고 오는 2027년까지 45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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