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대통령, 6년 된 야당 집회 금지령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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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지난 6년간 시행된 야당 집회 금지령을 해제했다고 AP,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산 대통령은 이날 정당대표들과 만남에서 정당들은 집회할 권리가 있고 정부는 이를 허가하고 안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구풀리 당시 대통령은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치가 아닌 일을 할 때"라면서 야당들의 집회를 가로막고 자신에 대한 비판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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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지난 6년간 시행된 야당 집회 금지령을 해제했다고 AP,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산 대통령은 이날 정당대표들과 만남에서 정당들은 집회할 권리가 있고 정부는 이를 허가하고 안전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야당에 건설적 비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야당 집회 금지는 전임 대통령인 존 마구풀리가 2016년 도입했다. 마구풀리 당시 대통령은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치가 아닌 일을 할 때"라면서 야당들의 집회를 가로막고 자신에 대한 비판도 불허했다.
마구풀리 전 대통령은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력한 국정 장악과 추진력을 보였으나 2021년 급사했다.
당시 부통령이던 하산은 대통령직을 승계해 마구풀리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채우고 있다.
야당과 인권단체는 이번 집회 해금령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인 하산 대통령은 야당의 주된 요구사항인 개헌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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