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한파에 …'컬리' 상장 철회
오대석 기자(ods1@mk.co.kr), 노현 기자(ocarina@mk.co.kr), 강우석 기자(wskang@mk.co.kr) 2023. 1. 4. 17:48
한때 4조 기업가치, 현재 8천억
신선식품 새벽배송 1위 업체인 컬리가 상장(IPO·기업공개)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해 IPO 시장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지금 상장하면 자신들이 생각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컬리는 4일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착수하는 것을 계속 미뤄왔다. 컬리는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2021년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서 프리IPO(상장 전 자금 유치)로 25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자금 경색 상황이 벌어지면서 컬리를 비롯한 유니콘기업들의 몸값은 곤두박질쳤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비상장'에 따르면 컬리 주가는 2021년 12월 10일 11만9000원이었지만 현재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가치는 1조379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선 컬리 기업가치가 8000억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대석 기자 / 노현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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