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첫 청문회 … 野, 지휘부 책임 집중 추궁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위지혜(wee.jihae@mk.co.kr)이호준(lee.hojoon@mk.co.kr) 2023. 1. 4. 1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조 연장 놓고 공방 계속
野 "與 거부땐 단독 강행"
이종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 도중 증인석에 앉아 있는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말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윗선 책임'을 거듭 주장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책임 있는 사람들을 빨리 수사해서 응분의 처벌을 할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강력하게 주문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개각설'에 선을 긋자 민주당 지도부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을 재차 거론하면서 수사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정무적 책임이란 건 제가 이해한 바로는 정치적 책임이고 국민정서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걸 묻는 것"이라며 "대통령 중심제에는 임기가 있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주무장관에게 배속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조직의 수장으로서 정무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용의가 있는지 추궁했다.

이런 가운데 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연장 여부를 두고 여야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합의가 어려울 경우 단독으로라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최소한 열흘 정도는 더 해야 한다"면서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동철 기자 / 위지혜 기자 / 이호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