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차별 없다" 野 "구조적 차별 여전" 여가부 폐지 평행선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1. 4. 17:42
여야가 한 달여 만에 '3+3 정책 협의체' 2차 회의를 열었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여당은 "세대를 불문하고 여성 차별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구조적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양당은 여가부 폐지 문제를 놓고 '여성 차별'에 대한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4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옛날에는 차별이 있었기에 여가부 존재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지만, 지금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여성이 차별받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인구, 미래 사회에 대한 부분을 확장해 이 기능을 갖는 본부나 부서라는 개념을 우리가 말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총체적으로 여성 차별, 성적 차별, 임금격차 등 구조적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1020세대에서는 역차별도 있다"면서 "세대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가부를 존치하거나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했으면 한다는 게 민주당 의견"이라고 맞받았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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