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이화의료이야기’ 출판 기념회

박효순 기자 2023. 1. 4. 17: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2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이화의료이야기>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1887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 여성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 설립 136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이화의료이야기>의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의료원은 밝혔다.

‘보구녀관에서 이화의료원까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이화의료의 첫걸음부터 오늘날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이화의료원에 이르기까지 지난 136년 간 쌓아온 이화의료의 역사를 정리했다.

서울 정동에 자리 잡은 조선의 최초 여성병원 탄생과 보구녀관의 의료활동 및 교육, 조선 최초의 간호원양성학교 개원, 동대문 시대를 열었던 릴리안 해리스 기념병원(동대문부인병원) 개소, 전문의료기관으로 도약한 이대동대문병원, 1993년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 2019년 개소한 이대서울병원까지 이화의료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모두 담았다.

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2021년 4월 유경하 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이화의료원 135년사 편찬 위원회 TF’를 조직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의료원의 뿌리를 기록한 W.F.M.S.(미국 감리교 여성해외선교회)의 각종 보고서 및 사진 자료를 미국 드류대학교 신학대학으로부터 수집했고, 이화의료원의 역사적 인물들의 자손을 직접 찾아 미처 알지 못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의 역사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를 길러 내고 조선 최초의 간호원양성학교를 세우며 여성이 의료 분야에 뛰어들게 한 찬란했던 여성의 의료역사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유 의료원장은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를 정리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고증하면서 새로 알게된 역사와 인술에 감동하고, 이제야 이화의료원의 뿌리를 조명한 것을 반성했다”면서 “이 책을 통해 후배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화의 의료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