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대란 '일시정지'… 전장연, 19일까지 탑승 시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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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오는 19일까지 중단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출근길 지하철 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탑승 시위는 오는 19일까지 중단된다.
다만 오 시장과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을 경우 지하철 탑승 시위는 재개된다.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과 별개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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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장연은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전장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기자회견은 전장연과 서울교통공사(이하 서교공) 관계자 면담 이후 진행됐다.
서교공은 면담을 통해 지난해 12월19일 법원이 결정한 강제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제조정 내용을 살펴보면 서교공은 오는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엘레베이터를 설치해야 하고 전장연은 지하철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하면 안 된다.
법원이 내린 강제조정 결정에 양 기관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전장연은 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이용객 불편과 그동안 발생한 피해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서교공이 시민 불편 때문에 조정을 수용 못하겠다고 한다"며 "냉각기를 가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말로 시위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지하게 듣고 판단해야 될 문제"라며 "오 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장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제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탑승 시위는 오는 19일까지 중단된다. 다만 오 시장과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을 경우 지하철 탑승 시위는 재개된다. 전장연은 면담 불발 시 오는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시도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과 별개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은 지속된다. 선전전은 매일 오전 8시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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