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협력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3. 1. 4. 17:36
전기차·반도체 시너지 노려
'애플 제조 업체'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폭스콘이 만드는 전기차에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한 제어장치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폭스콘과 엔비디아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지능형 차량용 중앙컴퓨터인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온칩'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장치(ECU)를 만들기로 했다. 드라이브 오린은 자율주행 기능, 인공지능(AI) 조종 등을 지원한다. 폭스콘이 앞으로 생산하는 전기차에도 이 전자제어장치가 사용된다.
양사는 급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26년까지 526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전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폭스콘은 전기차 제조 능력을 끌어올리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반도체 제조 기반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2019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폭스콘은 최근 전기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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