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절반 지난해 매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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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와 그에 따른 경기 둔화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매출액 등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4일 발표한 '중국 진출기업 경영 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4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지난해 9~10월 중국 진출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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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2020년 27%→지난해 45%
"중국 봉쇄 조치, 글로벌 경기둔화 탓"
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와 그에 따른 경기 둔화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매출액 등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4일 발표한 ‘중국 진출기업 경영 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45.1%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 조사 때(27.1%)보다 월등히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지난해 9~10월 중국 진출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도 2020년 29.2%에서 지난해 51.9%로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가동률이 60% 이하였다는 기업(52.0%)도 절반이 넘었다. 8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3.8%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의 결과와 관련해 “중국의 봉쇄 조치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 내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매출 감소 원인으로 현지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코로나19를 꼽았다. 민감한 현지 규제는 환경, 인허가, 소방 안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중국 진출 기업의 약 60%는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과 생산 비용 상승 ▷수요 시장의 변화로 향후 대내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감한 대외 환경 변화 요소로는 코로나와 미중 갈등, 한반도 이슈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철수나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중국 내 생산비용의 상승(38.3%)과 경쟁심화(2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미중 분쟁 때문이라는 기업도 16.0%를 차지했다.
현지 기업의 조달처와 판매처에서 한중 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었다.
중국 진출 기업의 원부자재 조달처는 중국 현지가 71.3%, 한국이 24.9%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조사에 비해 각각 5.5%포인트와 0.1%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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