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 올해 부산교육 역점과제 발표… “인성 기반 학력 신장”

2023. 1.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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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신장 ‘아침 체인지’ 연구·선도학교 운영
전국 최초 빅데이터, AI 활용 학력향상지원시스템 개발
교육균형 발전 위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단’ 신설
하윤수 교육감이 4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교육 역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이 올해 ‘인성 기반 학력 신장,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 희망사다리 교육 복원’을 목표로 비상하는 교육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5대 역점과제를 발표하고 주요 추진정책을 설명했다.

5대 역점과제는 ▲학력 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안전·소통이다.

먼저 시교육청은 학력 신장 시스템을 확립해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해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다각적인 학력 보정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을 개발해 개인별 학습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AI 문항 제공·해설·강좌 추천 등을 제공한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학습 멘토링, 기초학력 지원 강사제 등과 연계해 학력 신장을 돕는다.

올해 본격 도입하는 IB 연구학교는 학교별 준비 상황에 따라 하반기에 ‘후보학교’로 운영하도록 업무를 추진한다. 오는 2025년 전면 시행하는 고교학점제는 지난해 체결한 ‘부울경 교육청 업무 협약’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

또 인성교육은 잠자는 교실을 깨어있는 교실로 탈바꿈시킬 ‘아침 체인지’ 사업을 운영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서로 부대끼며 만남과 대화 시간을 제공하는 ‘대면 아침 체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신체·두뇌 발달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연구학교 2곳과 선도학교 50곳을 운영해 선도학교는 연중 모집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에 모든 학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학생교육원을 ‘학생인성교육원’으로 전환해 체험활동 중심의 가족힐링 인성캠프, 대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맨발 걷기 등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해양수련원’ 설립도 추진해 오는 2027년 개관할 방침이다.

통합 인성교육 플랫폼 ‘체인지’도 구축한다. 플랫폼은 웹·앱 시스템으로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인성교육정보체계를 일원화해 종합·체계적인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미래 교육으로 미래 사회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을 대비해 올해 선제적으로 SW·AI 교육과정 시수를 확대해 초등학교 3~6학년은 학년당 17시간 이상을 받게 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SW·AI 교육과정 시수도 17시간 이상으로 편성하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정보 관련 교과 수업시수를 68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부산권 특성화고 체제는 우주·항공 분야로 개편한다. 원자력, 반도체, 수산·해운분야, e-스포츠 등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성화고 체제 개편과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교육혁신지구 ‘일자리발굴단’도 운영한다.

다음으로 교육복지·교육격차 해소 정책으로 오는 3월 교육격차 해소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총괄조직인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을 출범한다.

추진단은 원도심(사상구·영도구)의 학습역량 강화와 교육력 신장,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등 공교육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재)부산장학회(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이 장학회는 지자체 출연기관인 공익법인 형태로 설립 예정이며 취약계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원조한다.

이어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부산특수교육원(가칭)’도 설립하며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공간과 특수교육 체험관 등으로 조성할 것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올해 취약계층 초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입학 전 학습준비물’을 지원한다. 초6·중3·고3 취약계층 학생들은 1인당 7만원의 졸업앨범비도 지원받는다.

마지막으로 안전·소통에서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든다. 전체 초·중·고 650곳을 대상으로 통학 안전지도를 제작하며 심각한 위협이 있는 34곳은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통학로 개선을 완료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제’도 도입한다.

학생생명안전망 구축을 위해 오는 8월까지 ‘부산학생건강증진센터’ 설치를 통해 이혼·조손가정, 우울증, 왕따, 학교폭력 등의 위기를 겪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 가족과 시민에게 약속한 정책들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아이들을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미래를 이끌어 갈 자랑스러운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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