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웹소설·웹툰이 낳고 대중이 키운다

이유정 2023. 1.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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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강국의 힘은 웹소설·웹툰에서 나온다.

얼마 전 종영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은 작가 산경이 쓴 326회짜리 웹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처럼 웹소설·웹툰은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의 원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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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강국 엿보기 (1) 웹소설·웹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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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강국의 힘은 웹소설·웹툰에서 나온다.

얼마 전 종영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작가 산경이 쓴 326회짜리 웹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 또한 작가 조광진이 쓴 다음 웹툰을 드라마로 각색한 것이다.

이처럼 웹소설·웹툰은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의 원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각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웹툰·웹소설 시장은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 모든 콘텐츠 산업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가운데 출판 분야는 전체 매출액의 16.4%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방송에 이어 두번째로 매출액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15.7%), 지식정보(14.7%) 순이었다.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복수·무협·연애와 같은 전통 카테고리에서 환생·영혼체인지와 같이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카테고리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용자가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자극적인 소재가 적극적으로 쓰이는 것이다.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형식도 시도되고 있다. 채팅형 소설은 화면을 터치(탭)하면 말풍선이 등장하고 대화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방식으로 10대들은 해당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뭉쳐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한다. 채팅형 소설을 읽을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 ‘채티’의 월간 이용자는 약 50만명으로 2018년 서비스 출시 이후 4년 만에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샤벳’ ‘베이글’과 같은 플랫폼도 최소 1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오디오 드라마도 활발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인기 웹소설 ‘아파도 하고 싶은’의 오디오 드라마를 출시한 바 있고, 드라마로도 제작됐던 ‘사내 맞선’과 올해 슈퍼 웹툰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오디오 드라마는 1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웹툰·웹소설은 ‘시리즈’ ‘리디’ ‘윌라’ '미노벨' 등의 앱을 통해 모바일에서 볼 수 있으며 최근엔 태블릿PC·아이패드 등 다양한 전자기기와도 연동되고 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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