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직격탄 유통기업, 무더기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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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업황이 부진한 유통 기업들이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은 창사 42년 이래 처음으로 근속 2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롯데마트는 창사 23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지난해 2월에, 같은 해 12월에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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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곽미령 기자)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업황이 부진한 유통 기업들이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회사 측이 제시한 보상 조건은 ▲25개월치 통상 임금 ▲직책 수당 ▲일시금 2천만원 ▲학자금 등이다. 대상자는 16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그간 펼쳐온 국내 다점포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고, 면세사업권 입찰과 갱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일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롯데하이마트도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12월 16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했다. 대상은 10년 차 이상 또는 50세 이상 직원이다. 해당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만 약 1천300명이다.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최대 24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천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롯데하이마트의 희망퇴직 모집 배경에는 백화점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플랫폼, 이커머스까지 가전 유통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에도 실적이 좋지 않았던 백화점과 마트 부분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은 창사 42년 이래 처음으로 근속 2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롯데마트는 창사 23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지난해 2월에, 같은 해 12월에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푸르밀은 지난 11월 본사를 비롯한 전국 지점 직원 30%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푸르밀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희망퇴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 직원의 약 50%를 구조조정할 방침이었으나,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30%로 줄였ㄷ. 12월 푸르밀 본사와 공장 직원 350여명 중 30%가량인 13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수익성 악화로 인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근속 연차에 따라, 기본급 4∼35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연수 10년 이상으로 기본 연봉의 0.6~2배의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이 별도 지급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들의 손해가 막심했다"며 "다수 유통기업들은 인건비 지급 여력조차 부담으로 다가와 마케팅과 판촉비까지 아끼며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미령 기자(chu@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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