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충북서 한랭질환 12명…80대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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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충북에서 한랭질환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5분께 영동군 용화면에서 80대 노인이 집 근처 길가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같은 달 26일 오후 1시께 괴산군 연풍면에서도 80대 노인이 한랭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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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이번 겨울 충북에서 한랭질환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5분께 영동군 용화면에서 80대 노인이 집 근처 길가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노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당시 이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11.8도였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같은 달 26일 오후 1시께 괴산군 연풍면에서도 80대 노인이 한랭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당시 이 노인이 기거하던 방은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노인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전년 같은기간 한랭질환 10명(사망 2명)과 엇비슷하다.
이날 오후 현재 제천에는 한파 경보가, 충주, 괴산, 단양, 음성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온은 내일부터 점차 풀리겠지만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무르겠다"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추위에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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