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눈밖에 났던 앤트그룹 상장하나…홍콩증시 3% 랠리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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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내림세로 마감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부동산 기업과 기술 기업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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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내림세로 마감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 떨어진 2만5716.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0.18% 내린 1만4199.13에 종료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침체 우려 속에 하락하자 일본과 대만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의 경우 엔고 우려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달러당 151엔까지 올랐던 엔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13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얘기다. 엔화 강세가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올랐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3123.52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3.14% 뛴 2만777.50에 거래를 닫았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부동산 기업과 기술 기업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자본확충을 승인하며 빅테크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는 8.4% 뛰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UBP의 베이선 링 이사는 "당국의 이번 승인으로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전망도 밝아졌다"면서 "올해 안에 상장을 예상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은 당초 2020년 11월 상장하려고 했으나, 마윈의 금융당국 공개 비판 발언 이후 당국이 상장을 제지하면서 무산됐다. 이는 중국 빅테크 규제의 신호탄이 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빅테크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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