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총 4발, 사지 잃은, 200발 총알비 견딘 유기견들 입양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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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만 같은 외양을 가진 개들을 입양해 진심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케이지는 모모의 경우 네 '다리'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할 뿐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며, 매기 역시 폭력배들이 난사하는 200발의 총알 비를 견딘 이후 한쪽 귀가 잘려 나가고 안구가 적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친절한 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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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英 케이지 칼린, 비극적 사고 겪은 개 구조해 입양
머리에 총상, 사지 절단…사격 과녁 이용당하기도
케이지 "잔인한 비극 불구, 여전히 사람 잘 따라"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여성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만 같은 외양을 가진 개들을 입양해 진심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일(현지시간) 심각한 영구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개들을 입양해 돌보고 있는 케이지 칼린(28)에 대해 보도했다. 케이지는 머리에 총 4발을 맞은 '밀리', 다리 4개가 모두 보조기구로 대체된 '모모', '사격 연습'이라는 명목으로 200발의 총알 비를 견뎌야만 했던 '매기'를 돌보고 있다.
밀리가 불과 3개월이었을 때, 밀리를 키우던 러시아인 주인은 반려견의 삶을 끝장내려 했다. 주인은 망설임 없이 개의 머리를 4번 쐈다. 총알은 두개골과 눈에 박혔고, 밀리의 코는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앉았다. 다행히 밀리는 동물 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돼 안구 제거 수술과 코 재건 수술을 받은 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혀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데다 이빨이 10개밖에 남지 않은 밀리를 위해 명장 목공예가들이 맞춤 제작된 식탁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밀리를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입양하기 위한 기금 마련에 앞장선 케이지는 "그런 잔인하고 폭력적인 비극에도 불구하고, 밀리는 여전히 사람들을 사랑하고 캐치볼과 줄다리기를 재밌어한다"라고 말했다.
케이지는 최근 밀리에 이어 세계 최초로 네 개의 다리를 모두 보조 기구로 대체하는 것에 성공한 '모모'와 레바논 폭력배들의 사격 연습 과녁으로 이용당한 '매기' 역시 입양했다. 케이지는 모모의 경우 네 '다리'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할 뿐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며, 매기 역시 폭력배들이 난사하는 200발의 총알 비를 견딘 이후 한쪽 귀가 잘려 나가고 안구가 적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친절한 개'라고 강조했다.
지금도 또 다른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인 케이지는 지역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대중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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