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술력 국제학회서 입증

지난해 논문 100건 발표

네이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학회에서 괄목할 만한 기초연구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통합 출범하는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그간 축적한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작업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4일 네이버는 지난해 회사의 기술 조직 클로바·파파고가 글로벌 톱티어 AI 학회에 발표한 정규 논문이 100건으로 전년(69건)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 서비스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 학회들에서 채택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표적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연구가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EMNLP 2022'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이 연구에서 초거대 AI의 서비스 적용 시 모델의 생성·이해 품질 감소를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초대규모 AI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네이버 초대규모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올해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술 조직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클로바와 파파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 시너지 효과와 연구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황순민 기자]